창고 안을 여행하다

안녕하세요. 카테고리 국어에서는 어법만이 아니라 한국의 문화나 배경에 대해서도 될 수 있는대로 올려보고 싶은 마음인데요. 오늘은 한국의 떡에 대해서 들고 왔습니다. 

동아시아에서는 모두 떡을 먹을 것 같지만, 의외로 떡에 대한 문화는 한국이 유달리 발달해 있다고 하는데요. 

요즘 K-음식의 열풍을 타고 약과나 한과, 떡등이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죠. 

젊은 분들은 떡이 조금 낯설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드는데요. 

우리가 흔히 많이 먹는 떡의 종류에 대해서 정리해보았습니다. 

가래떡

가래반죽을 쪄낸 뒤 둥글고 길게 뽑아낸 떡입니다.

흔히들 설날에 많이 먹습니다.

가래떡 자체로도 꿀을 찍어 먹기도 하지만 약간 말린 뒤 송송 잘라서 떡국에 넣는 떡국 떡을 만들어 국에 넣어 먹는데요.

하얗고 긴 모양의 특성으로 인해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국민의 소울푸드, 떡볶이를 만들 때에도 가래떡을 씁니다. 

담백하기 때문에 양념을 묻혀 먹기 좋은 기본떡입니다. 

백설기(시루떡) 

하얗고 아무 것도 들어있지 않지 않은 시루떡입니다. 쌀가루를 주로 씁니다. 

시루떡에는 백설기와 팥시루떡이 유명한데요. 팥시루는 상업적 이용이 가능한 라이선스를 찾지 못해서 백설기로 대체하였습니다..

팥시루떡은 보통 이사갔을 때, 혹은 개업했을 때, 주변에 인사하는 용도로 많이 쓰이는 떡입니다. 

백설기의 경우에는 어린아이의 돌잔치, 생일잔치등에 많이 쓰이며 가장 대중적인 떡입니다. 

우리가 흔히 떡케이크를 만들어 어르신께 선물 드릴 때도 이 시루떡을 씁니다.  

송편

추석에 먹는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맵쌀가루를 반죽해서 안에 소를 넣고 겉에 솔잎을 넣고 찌는 음식인데요. 

예쁘고 달달해서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고려시대부터 대중화가 되었던 음식이라고 하고요, 일찍 익은 벼로만 만들었기 때문에 추석에 먹는 송편은

'오려(올벼->오려)송편'이라고 불리우기도 했다고 합니다. 

만두에도 이런 썰이 있지만 송편을 예쁘게 빚으면 예쁜 자식이 태어난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술떡 

멥쌀가루에 막걸리를 넣고 찌면 술떡이 된다고 하는데요. 증편이라고도 부릅니다. 

보통 떡보다 소화가 잘 되는 떡인데요, 저는 부드럽고 앙꼬가 달아서 좋아하는 떡 중 하나입니다. 

막걸리를 넣었기 때문에 특유의 향이 있고 잘 상하지 않습니다. 

하나씩 떼어먹기도 좋게 되어 있는데요. 

술떡에서 재료를 밀가루로 바꾸면 술빵이 되고, 술빵은 고속도로 게이트 등에서 종종 파시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약밥(약식) 

떡보다는 밥에 가깝게 보이지만 떡입니다. 기름과 꿀에 견과류와 함께 버무린 떡이며 쌀알이 보이는데요.

밥이냐, 떡이냐 헷갈리실 수 있지만, 찹쌀이 들어간 진득진득한 식감과 여러가지를 보았을 때 떡에 가깝다는 것이 중론인데요.

정월대보름에 먹는 떡입니다. (정월대보름은 음력 1월 15일로, 설날 이후 처음 맞이하는 보름달입니다.) 

여러가지 모양으로 만들기에도 좋은 떡 같습니다. 

인절미

찹쌀이나 찹쌀가루를 시루로 찐 후 떡고물을 묻혀 먹는 떡입니다. 

빙수와도 잘 어울려서 프랜차이즈 빙수집에 고명으로도 많이 올라오는 떡입니다.

떡고물이 있으니 하나하나 잘려있어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구워먹기도 좋습니다. 쫄깃한 식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절편

떡살로 눌러서 만든 떡으로 모양이 예쁜 것이 특징입니다. 

표면에는 보통 참기름을 발라서 매끄럽고 고소한 맛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에 절에서 산스크리트어로 '옴'자를 새겨서 나눠주기도 합니다. 

가래떡 대용으로 떡볶이를 만들 때 쓰기도 합니다. 

장례식장에서도 잘 상하지 않기 때문에 자주 쓴다고 합니다. 

찹쌀떡

찹쌀로 만든 떡인데, 찹쌀로 만든 떡은 종류가 많지만 보통 안에 고운 앙금이 들어있고 동그라며 겉부분은 찹쌀로 된 떡을 찹쌀떡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겉에는 흰 밀가루가 발라져 있습니다. 

일본에도 비슷한 떡종류가 있는데요, '모찌'입니다. 

호떡

마지막으로 호떡입니다. 길거리 음식으로 유명한 호떡이죠.

떡집에서는 잘 팔지 않고 전용 포장마차 같은 곳에서 많이 파는 밀가루떡입니다. 

오랑캐 호를 써서 호떡인데요, 그만큼 거친 질감과 매력이 있는 음식입니다. 

밀가루나 찹쌀로 반죽하여 안에는 설탕물을 넣는데요. 

식혀서 먹지 않으면 입천장을 델 우려가 있습니다. 

중국에서 들어왔지만 현재는 많이 변형이 되어 한국식 중화요리라고도 불리우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길거리 음식으로 대중화되어 있어서 올려보았습니다. 

그 밖에도 상애떡, 망개떡, 무지개떡 등등이 있겠습니다. 

이번엔 정리하면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먹는 떡만 몇 가지 추려보았습니다. 

떡을 드실 땐 항상 음료수를 가까이 두시고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