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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티빙에서 보았는데, 제목은 천 개의 단어라고 해도 좋았을 것같았는데요, 원어를 그대로 쓴 것같습니다. 

에디 머피 주연의 코미디 영화인데요, 종교적이고 철학적인 부분이 많고 부드럽고 따뜻한 코미디영화입니다. 

외국영화인데도 한국정서를 보는 것같은 느낌도 들었던 영화인데요, 종교적이라 취향에 따라서는 거부감을 느끼실 수도 있을 것같은데 웃으며 보고 나서는 많은 생각이 들기도 하는 영화입니다. 

가족영화라고 볼만한 부분도 있는 편입니다. 

주인공인 잭 맥콜은 영업의 꽃이라 불리우는 책영업을 하는 능력자입니다. 

정작 자신은 책을 앞 5페이지, 뒤 5페이지만 읽으면 다 읽었다고 할 정도로 책을 보지 않지만 말빨이 아주 끝내줍니다. 

언변이 뛰어난 잭 맥콜은 엄청나게 말이 많은데요. 

어느 날, 유명인을 찾아 책 계약을 맺기 위해 온갖 거짓말과 재치를 총 동원합니다. 

영적인 지도자인 신자는 그런 그를 보다가 결국 계약을 맺는데요.

잭 맥콜은 책을 기대했지만 신자가 준 것은 5페이지 짜리의 팜플렛같은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집 앞 정원에 뿅하고 나무가 나타나는 데요, 자신이 말할 때마다 나뭇잎이 떨어지고 아픕니다.

신자는 나무와 잭이 연결되어 있다고 말하고 나뭇잎이 다 떨어지면 잭이 죽을 거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것을 알아보기 위해 여행을 떠날 건데, 3일만 말을 하지 말고 기다려보라고 하고 훌쩍 떠나버립니다. 

잭은 말로 평생을 살아왔는데, 이제 한 마디도 못하게 됩니다. 

부하직원은 충성심이 강하지만 능력은 부족하고 대학때 마약까지 했을 정도로 막나가는 캐릭터이고 

와이프와는 점점 오해가 쌓입니다. 

점점 인생이 망가지는 잭은 죽지 않기 위해 의도적으로 선행을 하기도 하고 노력을 하지만

3일 후 돌아온 신자는 '방법이 없다'는 말을 전해줍니다. 

절망한 잭은 노래를 틀어놓고 마구 말을 하고 술을 마시는 등 자학적인 행동을 하기도 하지만 부하직원은 잭의 입을 막아놓고 행패부리는 그를 말립니다. 

잭은 다음 날 일어나, 그 상황을 모두 받아들이고 나무를 사랑하기로 마음을 바꿉니다. 

꼭 필요한 말만을 하며 가족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잭. 

아내를 찾아가 마음을 전하고

어머니를 찾아가 자신을 아버지로 착각하는 어머니에게 아버지인 것처럼 가만히 있으며 이야기를 들어주고

자신의 책을 출판하길 바랬던 주차요원의 책을 출판해주기도 합니다. 

이윽고 나뭇잎이 다 떨어졌을 때

나무는 새로 태어나고 잭은 새 삶을 삽니다. 

그리고 신자는 교만에 빠진 부하직원을 다시 눈여겨 보는데요.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삶에서 견디기 힘든 고통이나 시련이 왔을 때, 사람들이 보통 어떻게 되는지, 그런 심리에 대해서 잘 다룬 영화라고 생각되기도 했습니다. 상징으로 다루어냈지만 보편적이기도 할 것같습니다. 

이매진드래곤의 빌리버라는 노래가 생각나기도 했고요. 

어쩌면 고통은 우리를 성장시키기 위해 찾아오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했고요. 

그런 부분에서 생각이 많아지는 영화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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