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2014) 감상

조정석, 신민아 주연의 로맨스 코미디장르의 영화입니다. 

1990년도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를 리메이크한 영화로 그 때의 주연은 박중훈님, 최진실님이었다고 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조정석님의 연기가 두드러졌던 것같은데요, 신민아님도 역할에 잘 어울렸고 유명해진 이시언님, 라미란님도 나오셔서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과장된 부분이 있지만 심리적으로는 극 현실적인 영화라... 낭만과는 거리가 있는 것같고 오히려 결혼할 자신감이 많이 떨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도 그런 공감대에서 느껴지는 재미가 있는 것같습니다.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부딪히는 여러 시련들에 대해 다루어 내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재미는 아무래도 신민아님과 조정석님의 젊은 시절을 볼 수 있다는 것같습니다. 

그리고 1990년도의 영화를 2014년에 리메이크했기 때문인지 과거 힘들었지만 인간미가 있었던 사회분위기도 느껴지는 것같습니다.

영화에 담긴 풍경도 예뻤고 한국적인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요

코로나로 인해 달라진 많은 것들 때문인지 격세지감도 조금 드는 영화였습니다. 

조정석분의 캐릭터의 장점은 감수성이 풍부하다는 것이고

이 캐릭터의 단점은 또한 감수성이 풍부하다는 것입니다. 

시인 지망생이자 공무원으로 나오는데요

이야기는 옴니버스처럼 여러 이야기가 엮어지지만 결혼생활을 다루는 큰 줄기가 이어져있는 느낌입니다. 

아기자기하지만 현실적이라 무섭고 보편적이고 디테일한 정서를 잘 살려낸 영화같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친구들의 이야기도 공감이 되며 재미있었습니다. 

한 친구는 결혼을 두 번했고 어떤 친구는 결혼을 한 번도 하지 못했는데요

마지막 쿠키영상에서 작은 이벤트가 있어 소소한 재미를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