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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을 벗겨내면
강복주
사람들이 말하는 대로 그 내용물은 누구도 알지 못했다
포장지에 쌓인
그리움을 다 벗겨내고 나면 그대가 남을 줄 알았는데
내가 남았다
나를 다 벗겨내고 나면 진리가 남을 줄 알았는데
그려진 허상이 남았다
그리움을 지워낸 허상은
사랑이었다
쓸쓸한 사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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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을 벗겨내면
강복주
사람들이 말하는 대로 그 내용물은 누구도 알지 못했다
포장지에 쌓인
그리움을 다 벗겨내고 나면 그대가 남을 줄 알았는데
내가 남았다
나를 다 벗겨내고 나면 진리가 남을 줄 알았는데
그려진 허상이 남았다
그리움을 지워낸 허상은
사랑이었다
쓸쓸한 사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