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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석
강복주
호랑이의 혼이 태양을 향해 날아올랐다가 추락할 때
여러 그루의 나무가 흘린 눈물
빛은 붉고 노란 세월에 가두어져
고대를 호령했던 개미가 오르다 여섯 발이 묶여버린
개미는 호랑이였다
우리가 태양을 향해 올라갈 때에도
개미는 울어주리라
그 눈물이 견고해져
단단해진 보석으로 우리에게 오게 된
호랑이의 기상이여!
눈물의 결정체, 호박은 이제 습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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