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예전에 즐겁게 봤던 드라마에 대해서 리뷰를 하려고 합니다. '역도요정 김복주'라는 드라마는 2016년도에 방영된 드라마이고 웨이브와 왓챠에서 보실 수 있는데요(2024년 3월 기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의 드라마입니다.
이성경님, 남주혁님, 이재윤님, 경수진님이 주인공 4인방으로 분해주셨고요.
MBC에서 16부작으로 제작하였습니다.
청춘이라는 키워드에, 조금 거친 질감의 사람들. 그리고 밝은 분위기와 유머, 성장의 상처 이런 것들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는데요.
화면의 색감도 밝은 편입니다.
후라이드 치킨 집의 평범한 딸, 복주는 체육대학의 역도부에 다니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지만 어쩐지 어머니는 나오지 않는데요, 수시로 배달을 하기도 하며 빠듯한 생활을 하면서 지내는 복주.
복주가 다니는 역도부는 매번 리듬체조부와 부딪히는 데요, 예쁘고 새침하고 앙큼한(?) 리듬체조부와는 도무지 결도 다르고 말이 통하지 않는데다가, 예쁘지 않고 힘이 센 탓에 매번 궂은 일을 맡아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의사선생님을 만나게 됩니다. 복주는 '심쿵!'하는데요.
증량을 해야지 역도를 좀 더 잘 들 수 있는데 덜컥 다이어트를 하게 됩니다.
멋있는 의사선생님은 복주를 봐줄까요? 어른들의 세계는 아마 더 어려운 것들이 있겠지요.
남주혁분은 실력이 있지만 약간은 반항심이 있고 장난기가 많은 수영선수역을 맡았는데요.
복주(이성경분)과는 같은 대학을 다니고 있습니다.
수영시합 때 제 시간에 출발하지 못하는 습관이 있는 남주혁분입니다. 선배의 눈에는 그게 자만심으로 비춰지기도 하는데요.
까불거리고 밝은 척 짖궂게 복주를 대해서 복주는 그저 친구이자 웬수처럼 생각하지만
그에게는 어떤 상처가 있을까요?
경수진분은 전남친인 남주혁분을 잊지 못하고 있는데요.
예쁜 리듬체조부에서도 약간은 겉도는 느낌이기도 하고 섭식장애가 있기도 합니다.
스스로를 너무 괴롭히는데요.
이들의 청춘은 어떻게 되고 또 어떻게 펼쳐질까요?
제 블로그 필명인 '복주'도 이 드라마의 영향을 조금 받기는 했는데요. (사실 그땐 안 풀리는 것같고 답답한 점이 많아서 성명학을 찾아보고 획순에서 괜찮다고 해서 이것저것 써보고 이름을 만들어보기는 했습니다만...)
복주처럼 씩씩하고 밝고 건강하게 자신의 인생을 걸어나가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조금 있었던 것같습니다.
이 드라마에서 이성경님은 정말 연기를 잘해주셨는데요.
즐겁게 보았고, 또 평범한 듯하면서도 기억에 남는 드라마였습니다.
성장통이라는 말이 있듯이 어쩌면 커갈 때 통증을 느끼는 부분들이 많지만, 그래도 다들 그렇게 어른이 되어가는 건가 싶습니다.
좋은 청춘 드라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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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블루스 16화 감상
16화는 춘희할망의 기구한 사연이 나오게 되었는데요, 저 마다의 삶이 너무나 기구하고 힘든..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불행이라는 것이 이럴 수도 있구나 싶어서 숨이 턱 막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좌판에 앉은 할머니들끼리의 다툼을 보며
악의 없이 악의를 저지르는 많은 사람들에 대해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서로 의지하고 살고, 그런 것을 느낄 수 있었던 한 화였습니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주연, 조연할 것 없이 다들 연기를 정말 잘하시는 것같은 느낌이 듭니다.
16화만 보았을 때는 춘희할망이 이러고도 어떻게 살아가라는 건지 싶었고
이런 일이 실제로 있다면 정말 하늘도 무심하시지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올 것같았습니다.
그러나 다음 화가 있으니까요. 드라마여서 다행이지만,
이 모든 불행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모든 사람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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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블루스 15화 감상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게 본 화였습니다. 감상은 뒤늦게 쓰고 있지만 본방으로 봤었는데요, 15화를 보고 나서 다음 날 밥을 먹는데 갑자기 눈물이 그렁그렁해졌습니다. 갑자기 대사가 생각나서요.
대체 사람이 얼마나 외로우면, 얼마나 보고 싶으면,
영희같은 애가 이렇게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된 건지.
누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그 만큼 와닿는 감동이 있었던 것같습니다.
한 사람으로서의 삶을 생각하면 영옥도 애처롭지만 영희도 모르는 곳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었구나.
그 것을 잘 모르고 있었구나,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보기 전에 생각했을 때는 원망을 하고 힘들어하는 그림을 상상했었는데, 본편을 보자 그 모든 것을 느끼면서도 품고 가는 언니의 마음이 느껴져서 찡했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힘든 이들을 경계하는 이유는 그런 이들 대부분 상처가 너무 많기에
다른 사람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을까 두려워하는 것같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멀쩡한 사람도 불편할 때는 있으니 무조건적으로 잘해줄 수는 없겠지만
어려운 부분이 있는 만큼 좀 더 배려하고 함께 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하는 이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극 중 영희를 맡으신 정은혜님은 실제 다운증후군이라고 하는데요, 그림도 직접 그리신 것이라고 합니다.
정말 매력있으시고 멋있었어요.
이런 분을 보면 모든 분야와 모든 질병에서 일반화는 위험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행복은 다양한 사람들이 모두 행복해야 행복한 것같아요. 물론 쉽지는 않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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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블루스 13화 14화 감상
*이 드라마는 티빙, 넷플릭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심리묘사가 탁월한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입니다. 삶의 현장감이 절절하게 녹아있는데요.
저는 1화부터 보지 못하고 13화부터 보기 시작했어요. 그 중에서도 14화 15화를 제일 재미있게 본 것같습니다.
13화는 미란과 은희의 친구관계에서 나타난 갈등을 다룬 한 회였어요.
서로 의리가 있지만 한 쪽은 여신, 한 쪽은 무수리 역할을 하다보니 나타난 마음의 균열에 대해 섬세하게 그려낸 회차였습니다.
은희는 동창회에서 주목받는 미란을 보며 복잡한 마음이 들고, 악감정을 일기장에 적어놓게 되는데,
그 일기장을 미란이 보게 됩니다. 미란도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요.
서로에게 배신감을 느끼며 한 화가 끝나게 됩니다.
정준은 정말 멋있는 캐릭터로 나옵니다. 불안해하는 영옥을 항상 든든하게 감싸고 진정시켜주는데요.
14화에서는 정준도 어쩔 줄 몰라 합니다. 낯설고 새로운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항상 까칠한 듯했던 영옥에게는 사연이 있었습니다.
자신이 항상 무거워서 버리고 싶었던 형제가 있었고, 그 형제는 다운증후군과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조현병까지 앓게 되었습니다. 그 형제가 자신을 찾게 된 것이었죠.
자신이 결혼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영옥은 설명하지만
정준은 익숙해지면 익숙해진다. 사는 게 다 그런 거다. 라고 말합니다.
삶의 아픔은 어쩌면 속으로 앓기만 하면 점점 더 곯아가는 것같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픔이 있기 때문에, 또 그 아픔이 큰 푸릉마을의 사람들이 어쩌면 가장 인간적으로 보였습니다.
노희경 작가님은 많은 이들이 다루기 어려워하는 주제에 대해서도 과감하고 섬세한 손질을 하시는 것같습니다.
정준과 영옥은 어떻게 될까요? 종영한 드라마라 알고 계시는 분들도 많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어쨌든 영옥의 마음의 문을 열기 위한 정준의 노력은 계속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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