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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YMeDcHblGBg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게 본 화였습니다. 감상은 뒤늦게 쓰고 있지만 본방으로 봤었는데요, 15화를 보고 나서 다음 날 밥을 먹는데 갑자기 눈물이 그렁그렁해졌습니다. 갑자기 대사가 생각나서요. 

 

대체 사람이 얼마나 외로우면, 얼마나 보고 싶으면,
영희같은 애가 이렇게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된 건지.

누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그 만큼 와닿는 감동이 있었던 것같습니다. 

한 사람으로서의 삶을 생각하면 영옥도 애처롭지만 영희도 모르는 곳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었구나. 

그 것을 잘 모르고 있었구나,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보기 전에 생각했을 때는 원망을 하고 힘들어하는 그림을 상상했었는데, 본편을 보자 그 모든 것을 느끼면서도 품고 가는 언니의 마음이 느껴져서 찡했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힘든 이들을 경계하는 이유는 그런 이들 대부분 상처가 너무 많기에 

다른 사람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을까 두려워하는 것같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멀쩡한 사람도 불편할 때는 있으니 무조건적으로 잘해줄 수는 없겠지만 

어려운 부분이 있는 만큼 좀 더 배려하고 함께 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하는 이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극 중 영희를 맡으신 정은혜님은 실제 다운증후군이라고 하는데요, 그림도 직접 그리신 것이라고 합니다. 

정말 매력있으시고 멋있었어요. 

이런 분을 보면 모든 분야와 모든 질병에서 일반화는 위험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행복은 다양한 사람들이 모두 행복해야 행복한 것같아요. 물론 쉽지는 않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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