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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맞춤

 

                                    강복주

 

빨간 캔을 쥐고

빠알간 입술은

 

노란 컵을 들고

노오란 손은

 

멀지만

한 몸인 그 생명은

색깔이 상관 없었던 거같아

 

그저 그 컵들이 짠,

너와 나의

두 입술의 웃음소리

가 섞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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