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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의 꿈

 

                                   강복주

 

잠들지 못하는 어느 밤

꿈과 현실이 헷갈리는

어느 경계에서

 

거친 운전이 마음을 막아서는

부서진 벽

얕은 물이 오가는 틈새를 바라보면

벽을 튼튼하게 막을걸

하는 후회가 깔렸지만

그건 어쩔 수 없었을걸

 

꿈에서는 부서질 수밖에 없었을걸

 

얕은 잠의 끝에

비친 희미한 불빛

 

너와 나 사이

아직까지 멀쩡한,

마음의 실수를 이해해

이해해서는 안되지만,

아직까지 멀쩡한,

멀쩡한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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