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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보는 망원경

 

                                          강복주

 

저 높은 곳 가까이 가기 위해

바라보았네

 

무서울 정도로 빛나고 흩날리고 삼켜버리는

우주는 사람의 두 발을 들어 올려

그 곳에 있는 것은 진리인지 진실인지

진정한 매혹인지

망원경 아래에서도 뒤꿈치를 깡총 들어올렸네

 

둥둥 떠올라

한없이 높은 빛을 향해

다른 빛을 향해

 

이 곳에서도

교감할 수 있기에

저 웅장한

우주의 폭죽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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