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에브리바디 파인(2009) 감상

아직 국내개봉을 하지 않은 영화이지만, 현재 왓챠에서 보실 수 있고 네이버영화 등에서 다운로드를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에브리바디 파인이라는 영화의 감독은 커크 존스라는 분인데요, 제작진을 봤을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분은 아무래도 로버트 드 니로였습니다. 

그 밖에도 드류 베리모어, 케이트 베킨세일, 샘록웰, 루시언 메이셀 등이 출연하십니다. 

가족영화이면서, 주인공은 아버지인 로버트 드니로라고 할 수 있었는데요. 가족 영화기는 하지만 모든 가족들이 각자의 지역에서 떨어져서 살면서 벌어지는 내용입니다. 

우리도 각자의 일을 하면서 부모님과도 어느정도 멀어지고 독립을 하게 되는데요. 그런 와중에 부모님께는 도저히 이야기할 수 없는 일도 생기고 그러면서 각자의 세대 차가 점점 벌어지기도 하는 것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아무리 독립된 자식이라고 해도 부모님은 섭섭한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같은데요. 

그런 심리적인 부분을 잘 녹여낸 영화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로버트 드 니로분은 아내를 잃고 혼자 지내고 있는데, 생일파티 때 자식들이 아무도 참석을 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네 명의 자녀가 모두 찾아오지 않자, 로버트 드 니로분은 자식들을 자신이 찾아가기로 마음을 먹는데요. 

자녀를 찾을 수록 답답해집니다. 

아무도 자신에게 진실을 말하지 않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낌새를 눈치챘기 때문입니다. 

자녀들은 모두 사회에서 자신의 역할을 모자람 없이 수행하고 있고 부모님께도 그런 훌륭한 모습만을 보여드리기를 원하지만 

삶을 살아가는 진짜 현장과 진실은 숨겨져 있습니다. 

다양한 삶의 모습을 결국 부모님인 로버트 드 니로분은 받아들입니다. 

말을 하자 서로 이해할 수 있게 되고 크리스마스는 다 함께 보낼 수 있게 됩니다. 

따뜻하고 소통되는 느낌이 들어서, 저는 상당히 재미있게 보았는데요. 

퀴어적인 요소가 있어서 가족들과 함께 보실 분들 같은 경우에는 그 부분을 고려하셔도 좋을 것같습니다. 

아버지의 고독한 여행같은 느낌이기도 합니다. 

자식을 키우고 나중에 떠나보낸다는 것은 참 고독한 느낌이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괜찮다는 게 정말 괜찮다는 뜻이 아닐 수도 있지만, 서로를 위해서 괜찮은 척이 과해질 때도 있는 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