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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레인지

 

                                강복주

 

시간 지나 한 사랑같다

 

두렵도록 타올랐던 과거를 뒤로 하고

새까맣게 태워먹었던 불안을 고치고 고쳐

데지 않게 바알간 불이 달아오른다

 

순식간에 음식을 익히고

철이 아닌 이는 다른 온기를 찾으라

철이 되어 돌아온 용기는

지혜와 용기이다

 

우리는 알고 있다

 

불장난 같은 사랑이 식어도

불꽃이 없어도

바알간 불이 지펴질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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