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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

 

                               강복주

 

 

동전의 좁은 길을 따라 세상은 걸었다

세상은 엎어졌다

아마 바로 누운 것인지도 모른다

 

100%의 세상은 50%가 없이

달라져버렸다

남은 세상은 보이지 않는다

 

엎어진 세상은

다른 100%의 세상

 

다시 누군가가 동전을 세울 때까지

동전은 납작하다

원래 그랬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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