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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강복주

 

 

밤에는 외로운 사람이 거닐었다

깔깔 웃으며 거닐었다

새벽 나비는 유난히 밝았다

꽃들 사이로 내쫓기며 나비는 원망했다

몇 밤 지나면 되풀이 하지 않는다

꽃들 사이로

날게 될 나비는

취객을 원망할까,

취객은 휘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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