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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자

 

                             강복주

 

 

기쁨을 가두어놓았다

저수지처럼

마음이 무미건조할 때 부어보려고

 

현재의 흘러가는 이야기 속에

과거의 이야기가 댐을 너머 잔잔히 흘러간다

 

그 과거의 이야기를 네모낳게 동그랗게 꾸며놓았다

기쁘기만 했던 것은 아니지만 남은 물처럼 기쁨을 남겨놓았다

 

네모낳게 동그랗게 기억된

추억의 재산

가물었던 현재에 작은 물길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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