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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의 구름

 

                                            강복주

 

안개가 자욱하게

내려앉은 어느 날

구름도 세상 낮은 곳을

구경 나온 어느 날

 

마중 나온 사람은 드물지만

그 구름을 타면

아이는 즐거웠는데

 

어느새 맑음 만을 바라는

도시인이 되어

창 밖의 흐린 풍경을

언젠가 저 보이지 않는 길 속으로

()를 찾을 수 있을까

신선은 보이지 않는 길을 걸었던

오래된 사람

같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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