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작은 시집 1
한 발짝
강복주
2022. 5. 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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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짝
강복주
아직도 마음 언저리에 앉아있는
아이야
지금 주저앉았다고
울지 말아라
오늘은 한 발짝만 앞으로 내딛으면 돼
한 발짝은 내일 걷고
한 달 뒤에는 서른 발짝
그러면 1년 뒤에는 다다다, 앞으로 걷겠지
산은 멀리 있지만
한 발짝만 걸으면 된단다
가까워지는 그것만으로도
너는 내일 웃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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