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작은 시집 1
오늘의 아침
강복주
2022. 4. 1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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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아침
강복주
태양이 스물스물 고개를 드는 아침입니다
어제도 그저께도 습관이 되어 움직이지만
오늘만은 새롭습니다 그러나
저녁에 모든 이별을 미뤄두고 싶었으나
아침에도 다를 것은 없었습니다
비척비척 커피를 마십니다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아무 것도 바꿀 수 없을 거라는 무력감이
어제같은 오늘이지 않을까 하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는 바꿀 수 있다는 힘이 튀어오르는,
오늘은 오늘이기에
습관을 조금씩 박차고 조금씩 움직여 나갑니다
오늘의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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