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사랑싸움
투명 물고기
강복주
2023. 6. 2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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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물고기
강복주
세상은 점점 더워지고
열대에 사는
투명한 물고기처럼
사회는
내장과 똥이 다 비치는
하나가 되어
똥이다,
똥이다
상어는 똥을 누지 않는가
갈치의 이빨은 갈치를 삼키고
저 맛있는 사회를 뒤로 하고
맛없는 순둥이
다 비치는 더러움과 시끄러움
제가 뭘 잘못했어요?
다 잘못했어요
하늘만이 알까
바다만이 알까
살다보면 알까
몇 안 되는
투명함,
그 속에서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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