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지하철
매일 아침
강복주
2023. 1. 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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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강복주
새가 지저귀는
새벽과 아침 사이의 어느 날
새벽 바람은
흔들리고
새싹은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물기 어리게 울고 있었다
앞으로 커갈 일만 남아
사람 달리는 소리를
형제처럼
보고 있었던가,
각자의 이유로
또는 그냥
도보를 새로이 걷는
매일 아침은 밝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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