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영화 코다(2021) 감상

강복주 2022. 10. 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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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넷플릭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코다는 미라클벨리에란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베로니크 풀랭이라는 분의 자서전 '수화, 소리, 사랑해!'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라클 벨리에는 프랑스영화이고 코다는 미국에서 제작되었고 영어를 쓰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코다라는 뜻은 Children Of Deaf Adults를 줄여서 CODA가 되었다고 하고요 농인 부모의 자녀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원작에서는 청인들이 농인의 연기를 하셨지만 코다에서는 주인공을 제외한 가족들이 모두 실제로도 농인이라고 합니다. 

윤여정님의 수어배려로도 화제가 되었던 코다인데요, 주인공 배우인 에밀리아 존스는 9개월간 수어를 따로 배웠다고 합니다. 

주인공 루비 로시는 가족들과 함께 물고기를 잡으며 하루하루 근근히 생활하고 있습니다. 부모님은 사이가 좋으시지만 농인이고 자신도 학교에서 적응을 하지 못해서 상급학교로 진학을 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러다 짝사랑하던 마일스가 합창단에 들어가기로 하자 덜컥 자신도 합창단에 들어가게 되는데요. 

한 번도 음악을 하는 환경이 아니었기에 자신의 목소리가 두렵기만 합니다. 

그러나 운명의 장난인지 그녀는 빼어난 음색과 재능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로맨스와 음악이 곁에 있지만 현실은 너무 버겁기만 합니다. 조금이라도 딴 눈을 팔면 가족들은 위기에 처하고 자신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 

보통 아이들처럼 마일스도 자신을 놀리는 데에 동참하는 것같습니다.

다행히 좋은 스승님을 만난 루비 로시. 그러나 그 스승님과 끝까지 갈 수 있을런지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일 때문에 매번 늦고, 지각하며, 연습도 못해오는 학생. 스승인 베르나르도 빌라로보스는 자신의 시간과 인격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느낍니다. 

그러나 시간을 쪼개 그 잠재력을 발현시켜주기 위해 노력하는데요. 

영화는 농인의 시점에서 잠시 소리를 멈추고 화면을 비추어 줍니다.

루비 로시가 없는 그들의 삶을 비추어 주었습니다.  

그 화면이 굉장히 불안정하게 느껴졌는데요. 

오감이 살아있다는 게 축복이었구나.. 싶기도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모두가 살아가는 모습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배우분이 노래를 잘하셔서 듣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미라클벨리에를 직접 보지는 못했고 들은 이야기인데 원작보다는 좀 차갑고 현실적인 느낌으로 다룬 것같습니다. 

생각보다 야한 장면이 나오는데요, 야하다기보다는 그냥 현실의 상황 정도의 느낌이었습니다. 부모님의 로맨스는 로맨틱한 느낌은 아니었던 것같습니다. 

건강하게 되면 짊어질 일도 많은 것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각자의 상황에서 서로를 응원해주는 가족애가 따뜻한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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