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진주를 비추는 횃불
드라이 플라워
강복주
2022. 10. 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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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 플라워
강복주
생기를 세상에 반납하고 얻은
마른 색깔
영원을 꿈꾸며
고개를 빳빳히 들었다
색바랜 추억은
거꾸로 매달려
2주간 버틴
결과물
버티고 버텨
여태 아름다울 수 있었다
인고의 색은
생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은은함으로
생명을 연장시켰다
고개를 꺾으면
부서질 뿐이다
아직
삶은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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