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체력 농구부 1화~14화 감상
방영할 때 넷플릭스에도 올라와서 한 편 한 편 기다리면서 보았던 마녀체력 농구부입니다.
아마추어 농구인데다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장점은 발전하고 분위기가 좋다는 것이고
단점은 잘하는 것, 속 시원한 것, 팽팽한 경쟁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심심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마지막에 시청률이 잘 나오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분위기가 훈훈해서 정이 많이 들었었는데요.
수미쌍관 형식으로 첫 경기와 마지막 경기가 같은 최강초등팀이랑 시합을 해서, 끝까지 짜임새가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1편은 멤버들이 모이는 회차인데, 분위기는 좋지 않습니다. 감독님은 남자농구부를 원했고 회원들은 처음인데다가 환영받지 못하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농구를 한 번도 해보지 못했던 사람들이 모였으니 막막하기만 합니다.
2편은 초등부와의 대결입니다. 엉망진창의 대결을 펼치지만 서로의 포지션을 약간 알게 되기도 하고 고수희님의 신체조건과 리바운드 실력이 돋보였습니다.
3편은 자리잡히기 전에 업치락뒤치락하는 느낌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단신팀과 장신팀으로 나누어 팀 내에서 대결을 펼쳤는데요, 포스가 압도적인 차이일 것같았는데 뜻밖의 팽팽한 승부였습니다. 전략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셔서 좋았구요. 하는 사람이 즐겁게 하니 보는 사람도 즐거웠습니다. 감독님도 멤버들의 열정을 알게 되고 분위기가 점점 훈훈해졌습니다.
4편은 전 화에서 장도연님이 몸치셔서 걱정이 되었는데, 그 걱정을 해소시키는 한 방이 있었습니다. 위기에 강한 것도 실력인 것같습니다. 허니제이님은 활동량이 대단하셨습니다. 대학생분들이 춤추는 장면도 있었는데요, 끼있는 사람도 곳곳에 있구나하는 느낌이었습니다. 후반전에 포텐이 터졌고 근성이 돋보이는 장면이 많았습니다. 고수희님이 자꾸 안 들어가는 것에 속상해하시는 부분도 공감이 갔습니다. 저도 농구시합 때 시합때는 잘 안 들어가더라고요. 멤버들의 MBTI검사도 나오는 한 화였습니다.
5편은 체력점검 편이었는데요, 기대이상으로 웃겼습니다. 고수희님의 파워와 협동심이 돋보였습니다. 문경은 감독님도 시합에 참여하셨는데, 불낙을 하셔서 지저분한 플레이로 비난받으셨는데요, 그 다음에는 일부러 멤버들이 슛을 연습할 수 있도록 불낙을 피해주셔서 귀여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현주엽 코치님도 참여하셨는데 플레이스타일이라는 게 이렇게 다른 거구나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두 분 다 승부욕에 불타셨고, 난장판스러운 게 이 농구부의 매력인 것같습니다.
송은이님은 나이가 믿기지 않고(농구에서는 육체가 중요하니까요.), 옥치타님의 수비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팽팽한 집안싸움이었던 건 역시 슛의 성공률 때문이었던 것같습니다. 박선영님도 한 골 넣으셨습니다.
별님도 악착같은 수비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허니제이님의 턴해서 슛하는 것도 멋있었습니다.
6편은 김신영님이 게스트로 나오셔서 한 팀으로 참가하셨는데요. 예상 스코어와 실제 점수가 비슷하게 나와서 전문가들이 보는 기량은 객관적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경기는 쉬엄쉬엄할 수 있는 방법과 꼼수가 나왔던 경기였습니다. 그래도 모두가 이제 슛을 어느정도 넣을 수 있을 만큼 발전했습니다.
7편은 별님의 남편이신 하하님이 나오셔서 팁도 가르쳐주고 대결을 하셨는데요. 백보드에 맞추는 꿀팁이 좋았습니다. 쇼리님도 귀여우셨습니다.
8편은 새멤버가 영입되는 건지 아닌지 긴가민가했던 회차였습니다. 연예인분들과 대결을 했는데, 모처럼 대승을 하는 회차였습니다.
9편은 고수희님의 사장님, 김승우님과 꼬꼬무의 선배 장현승님이 나오셔서 대결을 펼치셨는데요. 사장님의 서포트같은 느낌이었습니다.
10편은 재미있는 경기 중 하나였던 것같습니다. 상대편의 안경쓰신 분이 막판에 너무 잘하셔서 조금 싱겁게 되기는 했지만 정말 많은 발전을 볼 수 있었던 회차였습니다. 수비에 대한 중요성도 알 수 있었습니다.
11편은 조세호님과 강재준님이 나오셨습니다. 장도연님과의 러브라인을 보시려면 이번 편을 보셔도 좋을 것같습니다. 장도연님은 중간에 부상으로 힘들어하셨는데, 이 일만 하시는 건 아닐텐데 걱정이 되었습니다. 정말 다들 열심히 뛰시는 것같습니다. 강재준님은 몸이 날렵하셔서 신기합니다. 정말 가벼워보이셨는데요, 이번 화는 러브라인이 인상적이었습니다.
12편은 국가대표 김보름 선수가 나오셔서 같은 팀으로 플레이하셨습니다.
김보름선수가 아무리 은퇴하셨다지만 농구선수였고 남자분이신 감독코치님과 허벅지씨름을 하셨는데, 이기셔서 놀라웠습니다. 슬램덩크의 해남의 주장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농구를 하셨다면 그런 덤프트럭같은 캐릭터가 아니셨을까요?
드라마국의 PD님이 상대편 멤버로 나오신 것도 흥미진진한 요소였던 것같습니다.
아슬아슬한 경기에 최초의 승리도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13편은 국가대표 여자농구선수 두 분, 신지현님과 허예은님이 나오셔서 내부경기를 펼치셨습니다. 감독 코치님들도 함께 뛰셨습니다. 두 분 다 성격이 참 좋아보이셨습니다. 방송이긴 하지만 잘 못 뛰는 사람들이 답답할 수도 있을 텐데 한 번도 화내지 않고 차근차근 잘 가르쳐주셨던 것같습니다. 코트 안 쪽으로 파고들어서 다른 멤버에게 패스해주시기도 하고요.
14편은 1편에 나왔던 초등팀과의 리벤지 매치였습니다. 한 아이가 시합 중 울기는 했지만 두 팀 모두에게 성장이 될 수 있는 회차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옥자연님의 플레이가 돋보였고 박재민 해설께서 도중에 울기도 하셨습니다.
조금 더딜 수는 있지만 몇 세때부터든 도전을 하면 발전을 하는 것같습니다.
생활체육과 훈훈한 분위기에서 힐링되는 스포츠였던 것같습니다.
멤버분들과도 정이 들었구요.
친근한 분위기와 성장형의 스토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하고 싶은 예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