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강복주

 

눈은

 

눈물도 흘리고

보기도 하고

감기도 한다

 

얼굴에서 혼을 담당하기도 하고

보기도 하고

감기도 한다

 

적절하게 보는 것이 힘들어

감고 나면

, 내 안의 어떤 것을 생각하며

검은 눈동자

그 안에 들어가

 

다시 떴을 때

감은 것만큼

촉촉하게 세상을 볼 수 있다

 

 

 

반응형

'자작시 > 지하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과 세탁  (0) 2023.04.05
빨대  (0) 2023.04.04
틈새바람  (0) 2023.04.02
아지랑이 너머 사람  (0) 2023.04.01
복 많은 사람 복 없는 사람  (0) 2023.03.3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