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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솥

 

                              강복주 

 

핑글핑글 돌아가는 눈, 내뿜는 한숨

왜 이렇게 시끄럽냐는 목소리

끝나지 않는 공기의 누름이 숨 막혀 올 때

숨이 막히다 막히다 이제 더는,

 

눈물이 핑글 돌 때

구수한 냄새가 어느새 내 안에서

한 그릇 밥이 모락모락

 

언제부터 그곳에 있었을까

 

이제 좀 놓아도 되겠구나

긴장이 풀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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